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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인이 추천하는 거제도 숨은 명소 여행 (내도, 장사도, 동백숲길)

by WooleePick 2025. 4. 19.

거제도에는 외도, 바람의 언덕, 해금강처럼 이름만 들어도 떠오르는 대표 관광지가 많습니다.
하지만 한적하고 조용한 장소를 좋아한다면, 관광버스가 멈추지 않는 숨은 명소들을 찾게 됩니다.
오늘 소개하는 세 곳, 내도, 장사도, 동백숲길은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감성 여행지입니다.
많이 돌아다니지 않아도 충분히 여운이 남는 하루 코스로, 지금부터 함께 떠나보겠습니다.

1. 외도보다 조용한 섬, 내도

거제도 장승포항에서 배를 타고 10분 남짓, 작고 조용한 섬 하나가 있습니다.
이름은 내도. 외도와는 달리 상업화되지 않아 더 자연스러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섬입니다.

섬은 한 바퀴 걷는 데 30분 정도면 충분하지만, 곳곳에 바다와 숲, 벼랑이 어우러진 풍경이 펼쳐집니다.
조용히 걷기 좋은 산책로, 그리고 마주치는 해안 절벽은 소리 없는 감동을 줍니다.

관광객이 많지 않아,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에도 좋고, 커플끼리 조용히 걷기에도 완벽한 섬입니다.
소소한 출렁다리나 나무 전망대가 있어 사진 찍기에도 좋습니다.
섬이 작기 때문에 배 시간만 잘 맞추면 복잡한 일정 없이도 여유로운 섬 여행이 가능합니다.

2. 야생화가 가득한 낭만의 섬, 장사도

거제도 남쪽 해금강 근처에 위치한 장사도는 봄부터 가을까지 야생화가 섬을 가득 채웁니다.
외도만큼 유명하진 않지만, 사람도 적고 자연은 훨씬 더 살아있습니다.

섬은 계단식 산책로로 이어져 있어 천천히 걷기에 좋고, 꽃과 바다, 숲이 번갈아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특히 4~5월 수국과 장미 시즌, 9월 이후 억새 시즌엔 이국적인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전망대에서 보는 남해의 바다 풍경은 마음을 시원하게 만들고,
섬 전체를 정원처럼 꾸며놓은 덕분에 걷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만족도를 높여줍니다.
섬의 구조가 단순해 길을 잃을 걱정도 없고, 천천히 순환하며 머무르기에 안성맞춤입니다.

3. 관광객이 모르는 걷기 좋은 길, 동백숲길

거제 지세포와 능포 사이, 해안도로 안쪽에 잘 알려지지 않은 숲길이 하나 있습니다.
이곳은 현지 사람들 사이에서만 사랑받는 동백숲길입니다.

겨울엔 동백꽃이 피어나고, 봄과 여름엔 초록빛이 짙어지는 이 길은
해안선을 따라 나무 아래를 걷는 길로, 그늘이 많아 여름에도 시원하게 걸을 수 있습니다.

산책로 중간중간 바다 전망이 펼쳐지는 작은 틈이 있고, 나무 벤치가 놓여 있어 쉬어가기에도 좋습니다.
SNS용 핫플은 아니지만, 그런 점이 오히려 이 길의 매력입니다.
걸으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아도 좋은, 혼자 걷기 딱 좋은 감성길입니다.

하루 동안 거제에서 복잡한 코스 없이도 조용한 여행을 하고 싶다면
내도 → 장사도 → 동백숲길
순서로 이동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크게 이동하지 않아도 자연, 바다, 꽃길을 모두 만날 수 있는 감성 여행 코스입니다.
사진보다 더 오래 기억되는 풍경을 만나고 싶다면, 거제도의 숨은 명소로 발걸음을 옮겨보세요.